대한항공·아시아나 '미주 노선 가장 큰 수익'
자사 항공권 판매 강요·보험료 부당 이익 등 국적기에 대한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한마디로 미주 노선은 ‘효자 노선’ . 지난해 말부터 유럽·중국 등 다른 지역 승객은 줄었지만, 미주 노선 승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.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주 노선 승객 수는 8% 늘었다. 또 올 1월에 예약한 승객 역시 7%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 특히 1월 미주 노선의 미국발(미국에서 항공권을 구입해 한국으로 나가는 승객) 탑승객이 1년 전보다 23%나 증가했다. 한국발 탑승객은 18% 감소했다.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미주 노선 승객이 10% 늘었다. 대한항공의 지난해 12월 미주 노선 탑승 승객은 18만7000여 명, 아시아나항공은 9만8300여 명(12월~1월15일)이다.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국제선 전체 승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%, 10%가 감소했다. 신승우 기자